• 최종편집 2024-04-25(목)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고소득 작물인 참깨를 벼 대체작물로 논에서 안전하게 재배하기 위한 물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논은 지형적으로 낮은 곳에 분포하는 경우가 많고, 지하수 높이가 높아 토양 수분이 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습해에 약한 작물인 참깨를 논에서 재배하려면 배수가 잘 되도록 관리해 토양 수분을 알맞게 유지 시켜주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논에서 지하수 높이를 조절하여 토양 수분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지하수위 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출원했다.

지하수위 제어시스템은 토양 수분이 많을 경우 배수량을 늘려 지하수 높이를 낮게 유지 시켜 토양 수분을 낮추어 준다.

반면, 토양이 건조한 경우에는 지하수 높이를 높이기 위해 땅 속 배수관을 통해 물을 공급하여 토양 수분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논에서 밭작물을 재배할 때 물주기와 물빠짐을 쉽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논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밭의 기능도 가능해진다.

농촌진흥청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실험한 결과, 지하수위 제어시스템을 적용한 논에서 재배한 참깨의 평균 수량이 일반 논에서 재배한 참깨보다 50% 많았다.

또한 참깨를 같은 기간 일반 논과 밭에서 재배했을 때 논에서의 수량이 밭보다 20% 정도 적어 논에서 물관리를 하지 않으면 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참깨가 어릴 때 습해를 받을 경우 수량이 41% 감소되는데, 꽃눈이 형성될 때(24%)와 꽃이 필 때(14%)보다 더 큰 피해를 입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정태욱 과장은논에서 참깨를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해서는 비가 많이 올 경우 땅 위에 고여 있는 물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면서,

지하수위 제어시스템과 같은 물관리 기술을 적용해 적절한 물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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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논 재배할 때 토양 수분 알맞게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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