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전체기사보기

  • 10월의 수산물, 삼치·대하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천고마비의 계절,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삼치와 대하를 선정했다. 삼치는 고등어, 방어와 같이 대표적인 등푸른생선으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DHA와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자산어보>에는 다른 물고기보다 3배 빠르고, 3배가 크며, 3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삼치’라고 불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크기가 클수록 맛이 좋은 삼치는 살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적어 어떤 요리법과도 잘 어울린다.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대하는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초가을이 제철이며, 회로 먹으면 달콤한 감칠맛을 더 느낄 수 있다. 대하는 흰다리새우와 생김새가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꼬리가 녹색을 띠고, 수염이 흰다리새우보다 길다. 또한, 대하는 성질이 급해 잡히면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살아있는 대하는 보기가 어렵다. 이달의 수산물을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https://blog.naver.com/korfish01?proxyRefer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통
    2023-10-10
  • 국가인증 농식품 대대적 할인판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오는 11일(수)부터 11월12일(일)까지 한 달간 지마켓·오아시스·위메프에서 국가인증 농식품 할인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행사는 소비자들에게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저탄소인증, 지리적표시 등 농식품 국가인증제도를 소개하고, 소비자들에게 인증 농식품을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최된다. 행사기간 동안 지마켓·오아시스·위메프 누리집과 서울·경기·울산지역의 오아시스 매장에서 인증 농식품이 1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농식품부는 우리 농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품질 향상,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여러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하게 생산·관리된 농산물(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품질이나 제조방식이 특색있는 농식품(지리적표시, 식품명인 지정, 전통식품 품질인증, 술 품질인증),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농축산물(무농약 농산물 인증, 유기식품 등 인증,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이 대표적이다. 이번 행사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배, 저탄소인증 사과, 이천쌀, 무농약 쌈채소, 식품명인 쌀조청, 전통식품 인증 포기김치 등 약 1천여 개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국가인증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행사 등 홍보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각 인증제도의 제도적·정책적 보완점도 지속 발굴하여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유통
    2023-10-07
  • 농산가공품의 ‘재발견 프로젝트’ 첫 번째 행사 개최
    농촌진흥청과 이마트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농산가공품의 ‘재발견 프로젝트’ 첫 번째 행사가 8일(일요일)까지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1층에서 총 9개 상품 전시·시식·판매하는 매장이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과 이마트가 우수 농산가공품 발굴· 육성을 위해 협업 추진하고 있는 ‘재발견 프로젝트’ 사업 첫 번째로, 전라권의 농산가공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지난 6부터 8일까지 3일간 경기 하남 스타필드 1층에서 개장하는 ‘재발견 프로젝트 임시매장(팝업스토어)’에서는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 전라권 농산가공품 9개 제품을 판매한다. 농촌진흥청과 이마트가 올해 4월 공동 업무협약을 맺은 '재발견 프로젝트'는 우수한 품질과 상품 경쟁력은 있으나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산가공품을 발굴해 상품 포장 개선, 제품 영상 제작, 이마트 입점 ․ 판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9개 상품은 ▲쌀누룽지(전북 무주) ▲발효콩 단백질 셰이크(전북 익산. 사진 농촌진흥청) ▲오곡 곡물당(전남 고흥) ▲울금홍게 맛간장(전남 진도) ▲두잣율무차(전남 구례) ▲오란다강정(전남 장성) ▲강진된장(전남 강진) ▲도라지배즙(전남 영광) ▲배도라지진액스틱(전남 나주) 등이다. 임시매장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며, 방문 고객들은 자유롭게 상품을 둘러보고 맛보며, 마음에 드는 상품은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또한, 현장 행사(이벤트)로 촬영 구역(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장바구니와 풍선을 무료 증정한다. 9개 상품을 모두 시식한 고객들은 원판(룰렛) 돌리기에 참여해 재발견 프로젝트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임시매장 운영 기간 중 이마트에 입점할 상품 발굴을 위한 고객 현장 투표를 통해 고객 평가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9개 상품 중 3개 상품을 선정하고, 오는 11월 말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피엔비(PNB) 제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피엔비(PNB:Private National Brand)제품이란 유통업체가 상품을 기획하고 제조업체가 생산해 특정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이와 같은 ‘재발견 프로젝트’는 올해 호남권역을 시작으로 2024년 경상권, 2025년 충청권, 2026년 경기 ‧ 강원 ‧ 제주권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조은희 과장은 “이번 행사가 소비자에게 우수한 농산가공품을 널리 알리고, 농가 판로 확대를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재발견 프로젝트가 농업·농촌의 상생·발전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통
    2023-10-07
  • 제과·제빵 전문가가 만든 ‘가루쌀’ 빵 한자리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4일 전북 김제시 백산면에 있는 종자산업진흥센터 대강당에서 (사)대한제과협회와 공동으로 ‘2023년 제7회 우리쌀빵 기능경진대회(이하 대회)’를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사)대한제과협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주관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후원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사)대한제과협회 각 지회 또는 지부의 추천을 받은 제과·제빵 전문가 총 40팀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제과(소형 구움과자, 롤케이크 등)와 제빵(건강빵, 조리빵 등) 종목 가운데 한 가지를 정해 제품을 완성한 뒤 출품했다. 대회 규정상 참가자들은 미리 제공된 가루쌀(‘바로미2’ 품종)을 섞어 만든 반죽을 이용했다. 심사위원들은 맛, 예술성, 창의성, 대중성, 배합표 등을 평가한 뒤, 20팀을 선발했다. 이날 선발된 팀은 11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년 가루쌀 제과·제빵 경진대회’에 진출해 순위를 겨룬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품한 40점의 쌀빵 제품은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종자산업진흥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2023 국제종자박람회’ 홍보관에 전시돼 방문객들을 맞는다. 농촌진흥청은 가공용 쌀과 가루쌀 품종 ‘바로미2’ 등을 활용한 제과, 제빵 신제품 발굴을 위해 2017년부터 (사)대한제과협회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고종민 팀장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참신하고 우수한 쌀빵 제품들이 출품되고 있다”며, “가루쌀로 만든 제품의 인지도 제고와 소비 확대를 위해 민간과의 협력 확대 등 적극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관광
    2023-10-06
  •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파종, 무인기로 한 번에 해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근 이상기상의 영향으로 가을철 강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적기 파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인기(드론) 활용 방법을 제시했다. 동계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파종 시기가 늦어지면, 적기 파종한 작물과 비교해 월동률과 건물 수확량에서 차이가 크다. 특히 가을철 잦은 비로 논바닥이 질어 인력을 투입하거나 농기계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파종이 늦어질 때, 무인기를 활용하면 농가에 큰 도움이 된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벼 입모중 파종에 최적인 사료작물로, 벼 높이를 기준으로 2m 위에서 50~60kg/헥타르의 종자 뿌리기를 권장한다. 이보다 더 많이 뿌릴 경우, 오히려 밀식으로 인한 생육 억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무인기를 활용할 경우 작업 효율성 면에서 인력이나 트랙터 대비 75~80% 작업시간이 단축되며, 1헥타르(ha)당 25분 이내로 작업을 마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짧은 시간에 고르게 파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파종 이후 관측용 무인기를 이용해 입모 상태 및 생육 불량지역을 파악하고, 생육 전 과정에서 생산성 변화를 조사하는 등 무인기를 이용한 정밀 생육 관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이상훈 과장은 “풀사료 재배 전 과정에 무인기를 접목함으로써 이상기상 등 재배환경 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확량 예측 등 농가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농어촌
    2023-10-05
  •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자갈치 한마당
    ‘제30회 부산 자갈치 축제’에 안전한 우리 수산물 즐기러 오세요.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10월 5일(목)부터 10월 8일(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제30회 부산 자갈치 축제’에서 수산물 안전 홍보 및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강서노량진 수산대축제’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수산시장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시식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자갈치 축제에서도 맛과 식감이 좋은 숙성 광어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회 도시락’ 시식행사를 진행하며, 수산물 요리법 책자와 수산물 안전 홍보물도 함께 나누어 줄 예정이다. ‘제30회 부산 자갈치 축제’는 부산 대표 지역축제로, 올해는 젊은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갈치 대학가요제’가 열릴 예정이며, 이 외에 ‘해상 불꽃쇼’, ‘세계전통의상 행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회 비빔밥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선선한 가을날, 부산 자갈치 축제에 오셔서 제철 수산물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맛과 영양가가 뛰어난 우리 수산물을 믿고 드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문화/관광
    2023-10-05
  • ‘더 오래 신선하게’ 똑똑한 과일, 채소 보관법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추석 선물용, 제수용으로 많이 이용하는 과일과 채소의 품질을 유지해 맛있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저장 방법을 소개했다. 추석 선물 품목 가운데 사과와 배, 사과·배 혼합 상자는 선호 비율이 26.7% 정도로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세대와 입맛이 변하며 사과, 배 등 전통적인 과일에 망고, 키위 등 열대과일을 섞어 구성한 선물도 많이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사과는 식물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생성량이 많은 과일로, 다른 과일․채소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따로 보관해야 한다. 과일뿐 아니라, 브로콜리, 상추, 오이, 수박, 당근 등 에틸렌에 민감한 채소도 누렇게 색이 변하거나 반점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사과와 따로 두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과일, 채소를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맞춰야 한다. ▲일반 과일= 사과, 배, 포도, 단감 등 대부분 과일은 온도는 0도(℃), 상대습도는 90∼95%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복숭아는 저온에 민감하므로 천도와 황도계는 5∼8도, 백도계는 8∼10도에 보관한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냉장고 냉장실은 4∼5도, 김치냉장고는 0∼15도이므로, 저온에 강한 사과, 배, 포도, 단감은 김치냉장고에, 복숭아는 일반 냉장고 냉장실에 보관한다. ▲열대 과일= 바나나, 망고, 키위 등은 실온에 보관한다. 바나나는 익으면서 검은 반점이 생기는데 반점이 생긴 후 3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망고는 약 18도에서 3∼4일 숙성한 후 먹으면 단맛이 강해진다. 먹기 좋게 익은(후숙) 망고는 신문지에 감싸 냉장 보관한다. 키위는 눌러서 살짝 들어갈 때 먹는 것이 좋다. 실온에서 그린키위는 약 1주일, 레드키위는 5일, 골드키위는 3일 정도면 먹기 좋게 익는다. 익은 키위를 더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장실에 보관한다. 실온(room temperature)은 대략 섭씨 21~23℃의 온도를 말한다. ▲열매채소류= 딸기는 0∼4도, 참외는 5∼7도, 멜론은 2∼5도에서 저장하는 것이 좋으며 오이, 가지 등 저온에 민감한 품목은 10∼12도에 보관하는 것이 알맞다. ▲뿌리채소류= 무와 마늘, 양파, 당근은 0도, 감자는 4∼8도, 고구마는 13∼15도에 저장하는 것이 좋다. ▲잎채소류= 배추, 상추, 시금치 등은 0도 정도에 저장해야 하며 저장고 안에서 호흡과, 식물체 안의 수분이 수증기가 되어 공기 중으로 나오는 현상인 증산이 활발해 쉽게 시들기 때문에 투명 비닐봉지나 랩으로 포장해 습도를 유지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홍윤표 과장은 “명절 동안 정성껏 준비한 농산물을 맛있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저장 온도와 방법을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료/사진=농촌진흥청>
    • 유통
    2023-09-27
  • 가을철 성어기 불법어업 집중 단속
    가을철 불법어업 전국 합동단속이 오는 10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실시된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10월 한 달간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수협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불법어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밝혔다.. 가을철은 연중 어업생산량이 가장 많은 시기로, 어업인들의 어업 활동이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불법어업 행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국가 및 지방 어업지도선 52척과 육상단속반(71명)을 투입하여 우리나라 전 해역과 주요 항·포구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주요 단속 행위는 무허가·무면허 어업, 조업구역 위반, 불법어구 사용, 어선의 고의적인 위치발신장치 미작동과 훼손 등이다. 특히, 동해안은 살오징어 공조조업과 대게 불법포획, 서해안은 꽃게 불법포획·유통, 어구 초과 설치, 남해안은 새우 포획을 위한 무허가 조업과 불법어구 사용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한편,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과 지자체 어업감독공무원이 교차 승선하여 단속하고, 드론 등 첨단장비도 활용될 예정이다. 적발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수산 관계 법령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하고, 어업허가 정지 등의 행정처분도 별도로 부과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연근해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어업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이번 단속을 더욱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면서, “어업인들도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합법적인 어업활동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농어촌
    2023-09-27
  • 새롭게 조명받는 우리 한우 '칡소'
    추석 명절에 주고받는 고급 선물 세트의 대명사는 한우다. 흔히들 한우라면 누렁이 한우만 떠올리지만, 사실 한우에도 다양한 모색이 존재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우리 한우이면서 재래 소의 일종으로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 또는 흑갈색 세로줄 무늬를 가진 칡소를 새롭게 조명했다. 1912년 일제 조선총독부 권업모범장(勸業模範場)에서 조사해 발표한 경상 및 전라도 지역의 소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에 누렁이 한우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었다. 당시 기록에는 소 2,744마리를 모색(毛色)별로 분류한 결과, 우리가 알고 있는 적갈색 털을 가진 한우 2,135마리(77.8%), 흑갈색 소 284마리(10.3%), 흑색 소 241마리(8.8%), 호랑이 무늬 칡소(虎毛) 71마리(2.6%), 기타 13마리(0.5%)로 조사됐다는 자료가 남아 있다. 이 문헌에 등장하는 호랑이 무늬 소가 ‘칡소’로 보인다. 다양한 재래 소들이 어쩌다 멸종 단계에 이르러 누렁이 한우만 남게 되었을까?. 1938년에 발표·시행한 ‘조선우(朝鮮牛) 심사표준’ 평가 기준을 보면 현재 한우 모색에 해당하는 적모(赤毛)에 높은 점수를 주도록 명시돼 있다. 이 문건은 광복 후 1964년 농림부가 고시한 ‘종축 및 후보 종축 심사기준’과 1970년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한우 등록을 위해 정한 ‘한우 심사표준’의 바탕이 된다. 그렇게 누렁이 한우를 제외한 다른 재래 소는 이 땅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돼 갔다. 농촌진흥청은 1990년대 이후 칡소와 흑우를 찾아내 현대적 육종 방법으로 복원에 성공했지만, 칡소는 2006년 약 4,000여 마리까지 늘다가 다시 줄면서 현재는 약 2,300여 마리에 머물러 있다. 국립축산과학원과 도 축산 관련 연구기관,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는 2013년부터 칡소의 개량과 보존을 위해 전국 농가 칡소의 모색 및 혈통을 조사해 ‘칡소 시스템’에 입력하고 있다. 칡소의 순종교배와 근교 퇴화를 방지하기 위해 8개도 축산 관련 연구기관이 선발한 칡소 씨수소의 정액을 교환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이 칡소 고기(채끝과 우둔육)의 육질과 맛 특성을 조사한 결과, 근내 지방함량이 낮고 육질은 질긴 편이지만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 급원으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맛에 영향을 주는 유리아미노산 함량 분석에서는 단맛과 관련된 알라닌, 프롤린, 트레오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기 성분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구운 고기향을 내는 피라진류 함량이 높았다.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는 “칡소는 한우와는 또 다른 특유의 고기향과 남다른 식감을 지녀 별미로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소”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송금찬 과장은 “칡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사육두수가 감소하는 등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칡소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고 산업기반 확대가 촉진돼 우리 한우 칡소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농어촌
    2023-09-26
  • 농업 숙련기능인력 쿼터 1,600명으로 확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농업 분야 숙련기능인력(E-7-4) 쿼터가 당초 400명에서 1,600명으로 대폭 확대된다고 밝혔다. 숙련기능인력 선발 확대를 위해 농업 분야 소득 기준을 타 산업보다 완화하였으며, 신속한 비자 전환을 위해 농식품부 고용추천 신청 방식을 우편접수에서 온라인 접수로 변경하여 운영된다. 숙련기능인력(E-7-4)은 고용허가(E-9, H-2)로 4년 이상 근무한 외국인근로자가 소득, 한국어능력 등 일정 기준의 점수를 충족할 경우 장기 취업할 수 있도록 비자를 변경하는 제도이다. 그동안 농업 현장에서는 타 산업과 근로기준법 적용 차이로 인해 비자 전환에 필요한 소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다소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법무부와 협의하여 농업 분야 소득 기준을 타 산업보다 완화했다. 농업 분야 숙련기능인력 쿼터(1,600명)로 비자를 전환하려면 농식품부의 고용추천서가 필요하다. 추천을 받으려는 사업장(농가, 법인)은 경영체등록을 하고 근로자에 대한 산재보험이나 안전보험을 가입하여야 하며, 재해보험 가입 등 농식품부 정책에 참여하여야 한다. 외국인근로자는 숙련기능인력 점수제 합격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농식품부에서는 고용추천 신청자 증가에 대비하여 도농인력중개플랫폼(www.agriwork.kr)에 ‘숙련기능인력 고용추천 신청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9월 26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다. 신청자가 관련 증빙자료를 갖춰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농식품부는 적격 여부를 검토하여 추천하고, 별도의 추천서 발급 없이 추천 명단을 법무부로 통보한다. 신청자는 온라인에서 추천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 이덕민 농업경영정책과장은 “숙련기능인력(E-7-4)으로 전환되면 배우자와 자녀를 초청할 수 있고 체류기간 제한이 없어 외국인 근로자가 농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일할 수 있다”며, “사업주가 숙련된 인력을 계속해서 고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관계부처와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뉴스
    2023-09-2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