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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겨울나기 돕는 영양 듬뿍 ‘팥’ 간식
- 12월 21일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이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끓여 먹으며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동지를 맞아 팥의 건강 기능성을 알리고, 팥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수수팥떡’과‘팥 라테’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팥은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 우리 몸에 쌓인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식재료이다. 팥에 풍부한 비타민비(B)1을 비롯해 다양한 비타민 성분은 피로 개선과 기억력 감퇴 예방에 효과적이다. 콜린과 사포닌 성분은 혈중 중성지방 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부기를 완화하며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수수팥떡= 팥을 삶아 물을 제거한 후 으깨 팥고물을 만들고 소금이나 설탕으로 기호에 맞게 간한다. 수숫가루와 소금(1작은술)을 섞어 체에 친 뒤 뜨거운 물을 넣어 반죽하고, 15g씩 떼어 동그랗게 만든다. 끓는 물에 익혀 떠오르면 건져 팥고물에 굴려 완성한다. △팥 라테= 삶은 팥과 우유를 1:1 비율로 믹서기에 넣고, 기호에 맞게 설탕을 추가한 뒤 곱게 갈아 준다. 완성된 음료를 컵에 붓고 미숫가루 또는 콩가루를 살짝 뿌려 마무리한다. 이렇게 팥으로 간식을 만들 때 골라 쓰면 좋은 품종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용도에 맞는 고품질 팥 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홍다’, ‘홍미인’, ‘홍찬’은 밝은 적색을 띠는 팥 품종이다. 앙금 색과 향이 우수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팥죽이나 앙금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홍미인’과 ‘홍찬’은 알이 굵어 통팥 앙금과 배기 등에 적합하다. 붉은 팥 품종 중 가장 넓은 면적에서 재배하는 ‘아라리’는 어두운 적색을 띤다. 팥 특유의 향과 맛이 좋아 단팥빵 등의 속 재료로 널리 쓰인다. ‘흰나래’와 ‘흰구슬’은 껍질이 연한 노란색을 띠고 있어 굳이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도 흰색 앙금을 만들 수 있다. 흰색 통팥은 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 장식용(토핑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두색을 띠는 ‘연두채’는 팥순으로 재배했을 때 ‘아주키사포닌 II’ 성분이 풍부해져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최근 기후변화와 농지감소로 팥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팥의 건강 기능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팥 가공식품 소비는 꾸준한 편이다. 현재 국내 팥 재배면적은 약 4,000헥타르이며 주산지는 전남, 강원이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지웅 과장은 “팥은 피로 개선, 체지방 감소 등 다양한 건강 기능성을 지닌 유용한 식재료이다.”라며 “특히 겨울철 다양한 요리법으로 꾸준히 팥을 섭취한다면, 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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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겨울나기 돕는 영양 듬뿍 ‘팥’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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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센터 대상 합동 현장점검 추진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됨에 따라 전국의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실·유기동물이 추위·질병 등으로 겨울나기에 문제가 없도록 12월 19일부터 14일간, 지자체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겨울은 라니냐 및 북극해 해빙 감소의 영향으로 기온 변동이 크고 한파가 자주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동물보호센터 등 보호시설 운영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점검을 통해 농식품부와 각 지자체는 관내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동물보호법에 따른 시설·인력 기준, 운영지침 등의 준수 여부, 화재 및 대설로 인한 시설물 안전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철 보호동물의 건강에 필요한 적정 온·습도 유지, 호흡기 질환, 먹이 급여, 규칙적인 운동 등도 함께 들여다보고 안내자료도 배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정훈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보호센터의 겨울철 적정 온도는 16℃ 이상이나 충분한 난방이 어렵다면 두툼한 담요, 외부 공기 차단도 큰 도움이 된다”라며, “젖은 수건을 활용한 적정 습도(40% 이상) 유지, 적절한 먹이량 조절 등 보호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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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센터 대상 합동 현장점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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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팽이버섯 위생관리 기술 개발 '수출 회복 기대'
-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팽이버섯 재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수출 팽이버섯이 유해 미생물 기준 부적합으로 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통관이 거부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면서 현장에서 제기된 소독 기술 개발 요구에 따른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재배 과정에서 버섯 배지로 유입될 우려가 있는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배지의 최적 살균 조건을 표준화하고 살균이 잘 이뤄졌는지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버섯이 수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사용하는 고깔(권지)을 대용량 세척할 수 있는 장치도 개발했다. 연구진은 버섯 배지를 121도에서 30분 이상 열처리했을 때 미생물이 완전히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버섯 배지 살균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는지 평가하기 위해 배지 살균기 내에 열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의 온도를 측정하고 적절한 살균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버섯 배지 살균 조건 표준화와 살균 효과 평가 기술은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필요 이상의 에너지 투입을 막아 에너지 사용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많게는 하루 2만 장 이상 사용되는 고깔을 씻지 않고 재사용하면 유해 미생물 확산 위험이 커진다. 이번에 개발한 대용량 고깔 세척장치는 1회(30분)에 약 2,000~5,000장의 고깔을 씻을 수 있다. 공기 방울(에어버블)이 고깔 사이 이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소독제가 여러 개 겹쳐진 고깔 사이에 효과적으로 투입되도록 설계했다. 세척수로는 차아염소산나트륨 100ppm 농도의 소독제를 사용했다. 20분 살균 후 70도 온도에서 고깔을 건조하면 미생물은 완전히 사멸하고 플라스틱으로 된 고깔의 변형은 최소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과 장치를 특허출원했다. 또한, 12월 16일 청도군농업기술센터에서 버섯 수출 농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 유해생물과 정수경 과장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국내 팽이버섯의 위생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기술을 수출 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해 수출 확대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자료/사진=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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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팽이버섯 위생관리 기술 개발 '수출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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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즘 백신 개발 성공
-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고려비엔피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한 소 보툴리즘 백신 「힘백 소 보툴리스-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로 인해 가축이 중독되어 근육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 독소는 부패한 건초나 사체 유입 등 다양한 경로로 농장에 유입되며, 발병 시 치료가 불가능해 대부분의 가축이 100% 폐사하는 질병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검역본부는 지난 10여 년간 보툴리즘 예방 연구에 노력했으며, 그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백신 개발을 완료했으며, 최근 수출용 백신으로 허가 승인을 받아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상용화되어 있는 기존 외국산 독소 불활화 백신 제품과 구별되는 몇 가지 혁신적인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먼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독성이 제거된 성분으로 백신이 제조되므로 건축에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생물안전3등급(BL3)의 특수 생산시설이 없어도 생산이 가능하다. 이로써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가축에 대한 접종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실용적 가치를 극대화했다. 또한, 기존 외국산 백신은 보툴리즘 독소에 대한 예방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접종 후에도 보툴리즘 발병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개발 백신은 가축에 치명적인 5가지 모든 독소형에 대해 우수한 예방 효과를 제공한다. 기후변화와 집약적인 사육 환경의 확산으로 인해 보툴리즘 발병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4년 국내에서도 약 20개 농가에서 발병해 피해가 있었으나 상용화된 백신이 없어 축산농가에서 어려움을 겪었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보툴리즘 피해가 커서 매년 1억 1천만 마리에 이르는 가축에게 보툴리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김철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예방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어 케이(K)-동물 바이오 백신의 기술력 인정과 함께 세계 시장으로의 수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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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즘 백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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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12년만에 전면 개편
-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가 12년만에 개선된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는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GAP) 농산물을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생산과정에서 품목별 평균 배출량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경우 부여한다. 농업인이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배출량 산정 보고서 작성 등 인증 취득 전 과정을 지원한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는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참여 농가와 면적이 늘어났으며, 최근에 유통사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경영) 추세와 함께 인증 취득 수요가 대폭 증가하였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서는 저탄소 농업 확산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장기적 운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첫째, 더 많은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인증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한다. 현재 저탄소 인증 취득을 위한 비용을 국비 100%로 지원하고 있으나, 인증에 소요되는 비용이 타 인증제에 비해 높아 제한된 예산 하에서 농업인 지원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기존에 평균 120만원에 달하던 저탄소 인증 컨설팅 비용을 87만원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둘째,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선착순 선발방식을 개선한다. 동 사업은 작년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이는 농가의 감축량·감축의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현장의견이 있었다. 새롭게 변경된 농가 선발방식은 농가의 감축량·감축의지가 강할수록 가점을 부여한다. 사업 신청 농가는 ▲2인 이상 단체 신청한 경우, ▲최근 2년 이내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관련 타사업에 참여한 경우, ▲저탄소 농업기술을 두 개 이상 적용한 경우, ▲저탄소 교육을 이수한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온실가스 감축을 강화하기 위해 품목별 평균 배출량을 현행화한다. 지금까지 저탄소 농산물 인증의 기준이 된 품목별 평균 배출량은 2012년에 설정되었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농촌진흥청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품목별 평균 배출량 기준을 현행화할 예정이다. 기존에 인증을 받아 갱신이 필요한 농가는 적용을 변경된 기준의 적용을 2년간 유예받는다. 농식품부 박정훈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16일 저탄소 인증 농가 현장을 방문해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개선으로 더 많은 농가의 저탄소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제도가 장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저탄소 영농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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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12년만에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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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뱃길, 네이버 지도에서 한눈에
- 앞으로는 육지와 섬을 잇는 여객선의 운항 경로·현황·시간·요금까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해진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국민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지도를 통해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네이버(주)(대표이사 최수연)는 지난해 7월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및 한국해운조합과 협업하여 네이버 지도에 여객선 운항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이번 서비스 제공으로 네이버 지도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검색하면 여객선 노선과 시간표, 소요시간 및 요금이나 실시간 운항 현황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섬을 관광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다국어 검색 서비스도 동시에 지원한다. 향후에는, 목적지 검색 후 여객선 예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여객선 운항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되어 여객선 이용자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부는 섬 주민과 관광객 등 여객선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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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뱃길, 네이버 지도에서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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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 슈퍼컴퓨터의 놀라운 성능
- 민간에서 신청한 벼, 콩 등 4,700여 자원의 유전변이 결과를 20일 만에 분석해 3년 이상 걸릴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농업과 생명, 보건 분야에 초고성능 컴퓨팅 활용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가 종자회사 등 관련 산학연의 초고속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9월 국내 농업 분야 유일의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를 열고, 슈퍼컴퓨터 2호기를 활용해 민간의 빅데이터 분석 수요를 지원하는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년 두 차례 국립농업과학원 누리집에 공지하거나 공문을 보내 수요를 조사한 후 분석 서비스 제공처를 선정하고 있다. 올 한해만 종자회사 등 관련 산학연에서 신청한 빅데이터 분석 건수가 19건에 달한다.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는 민간으로부터 벼, 콩, 고추 등 4,700여 자원의 유전변이 데이터 분석·공개를 의뢰받아 20일 만에 완료, 결과를 공개했다. 기존 방식대로 일반 서버를 이용해 분석했다면 3년 이상 걸렸을 분석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다. 또한, 작물보호제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대단위 선별(스크리닝)을 지원해 280만 건의 단백질과 화합물 결합 구조를 6일 만에 예측했다. 이는 일반 서버에서 8개월 걸릴 작업량이다. 아울러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농업기상 정보 예측 기간도 단축, 기상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예측일로부터 한 달 이후까지의 농업기상을 예측(중기 예측)하는 데 6일이 소요됐다면 농생명 슈퍼컴퓨터는 3시간이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11월 말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에 인터넷망을 연결했다. 앞으로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컴퓨터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슈퍼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원격 접속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권수진 과장은 “기존에는 분석 시간이 길어 사실상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연구가 슈퍼컴퓨터 덕분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슈퍼컴퓨터 민간 공동 활용 서비스를 확대해 농업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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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재배 감귤, 기습 추위 주의 “측창 조절하세요”
- 수확 시기가 1~3월 사이인 만감류는 무엇보다 저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이상 한파로 인한 저온 피해가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설 내부 보온과 환기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감류는 감귤(만다린)과 오렌지를 교잡한 귤로, ‘부지화(한라봉)’, ‘세토카(천혜향)’, ‘감평(레드향)’ 등이 있다. 농촌진흥청 기존 연구 결과, 영하 3도(℃) 이하에 노출된 만감류는 과육과 껍질이 얼어(사진) 비타민 시(C) 함량이 약 40% 감소하고 속껍질이 젖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세토카(천혜향)’는 폴리페놀 함량이 늘어 쓴맛이 더 두드러졌다. 만감류 생육을 유지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시설 내 온도를 최소 영하 1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등 내부 보온과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눈을 동반한 한파에는 일시적으로 측창을 닫아 온도를 유지한다. 측창을 닫으면 시설 내부 온도가 바깥 기온보다 약 4도(℃) 높게 유지되므로 난방하는 온실(최저 2℃ 유지)과 비슷한 수준의 열매 품질을 얻을 수 있다. 반면, 눈은 내리지 않고 찬 공기만 머무를 때는 찬 바람이 불어오는 쪽 측창은 닫고 반대쪽을 열어 공기가 순환되도록 해야 한다. 공기 팬을 활용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되 습도가 80% 이상 오르면 환기와 더불어 곰팡이병 예방 약제를 뿌려준다. 온도 관리를 위해서는 다겹 보온 커튼과 난방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온실 틈새 균열은 즉시 보수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 안현주 센터장은 “최근 3년간 12월 말과 1월 말 무렵에 급격한 기온 저하 또는 폭설을 동반한 이상 한파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저온 피해로 인한 만감류의 품질 저하와 농가 소득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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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재배 감귤, 기습 추위 주의 “측창 조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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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인삼밭 ‘보온, 해가림 시설’ 관리 필수
-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올겨울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삼에서 한파와 폭설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토양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서릿발로 인해 인삼 뿌리가 들떠 머리(뇌두)가 얼거나, 눈이 녹을 때 싹이 일찍 터 언 피해를 볼 수 있다. 토양이 얼고 녹는 것이 반복되면 조직도 손상된다.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려면 두둑 위쪽에 부직포나 비닐을 덮고, 뿌리가 솟은 인삼은 고랑 흙으로 덮어준다. 폭설이 내리면 해가림 시설이 파손되거나 쌓인 눈이 녹으며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피해를 볼 수 있다. 낡은 해가림 시설은 미리 고치고 지주목은 표준 규격(3.6×3.0cm)에 맞게 설치한다. 규격 미달 자재나 재활용 자재를 쓰면 피해가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 사용한다. 겨울에는 큰 눈에 대비해 차광망을 걷어 두는 것이 좋다. 차광망을 걷기 어렵다면 해가림 시설 가장자리에 버팀목을 설치하고 끈과 철사로 단단히 고정한다. 눈으로 인해 해가림 시설 붕괴가 우려될 때는 차광망을 일부 찢어 연쇄 붕괴를 방지한다. 폭설 후 녹은 눈이 고랑에 고이면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인삼 뿌리가 썩고, 머리에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할 수 있다. 고랑과 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하고, 두둑 위쪽에 비닐 등을 덮어 물이 스미는 것을 막아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마경호 과장은 “인삼은 겨울철 관리가 내년 생육과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농가에서는 대비책을 마련해 한파와 폭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삼 재배 관련 최신 정보는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 ‘농업기술길잡이-인삼’ 편을 검색,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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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인삼밭 ‘보온, 해가림 시설’ 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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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발령 체계 개편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12월 9일(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위험 시기나 지역에 따라 위기 단계를 차등해서 발령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편한다. 최근 국내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은 지역간 확산 없이 농장 단위로 개별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야생멧돼지에서의 바이러스 검출은 기존에 검출이 많았던 경기·강원·충북의 검출 건수는 급감하는 반면, 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검출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장 발생이나 야생멧돼지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이 일부 지역에 국한되고 있지만 2019년 9월 국내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처음 발생한 이후부터 전국 단위 “심각”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실제 발생 위험이 높은 기간이나 지역에 집중적으로 방역관리를 할 수 있도록 위기 단계 발령 체계가 새롭게 바뀌게 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①최근 3년간(2022∼2024)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시·군, ②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지역(발생+인접 시·군)에 대해서는 ‘심각’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그 외 일반지역은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한다. 다만, 심각 단계 지역이더라도 ①3년 이상 농장에서 발생이 없거나, ②야생멧돼지 방역지역(반경 10km)에 대한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가 해제된 시·군은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발생 즉시 전국에 대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발생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가 완전히 해제되면 다시 평시 체계로 위기단계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위기 단계 발령 요건 개편을 통해 위험 시기나 지역에 보다 선제적으로 집중적인 방역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장기간 24시간 근무 체계 유지에 따른 일선 지자체 등 방역대책본부 근무자의 피로 누적, 사기 저하 등 경각심 저하를 완화하고, 관련 종사자 모임 금지 및 농장 이동통제에 따른 농가 불편 및 양돈 산업의 피해도 경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위기 단계 발령 체계를 개편하더라도 그동안 축적된 질병 발생 및 역학 정보를 통해 위험도에 기반한 소독·예찰 및 농가 교육·홍보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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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발령 체계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