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을 제5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산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여 관리해오고 있다.

제주 해녀어업(2015), 보성 뻘배어업(2015), 남해 죽방렴어업(2015), 신안 천일염업(2016)에 이어, 올해에는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을 선정했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전국 시·군에서 신청한 어업유산 후보를 대상으로 자문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되며, 지정된 경우 어업유산의 보전 · 활용을 위한 예산을 국가로부터 지원

지주식 김 양식어업이란 갯벌에 지주목을 세우고 발을 설치하여 김을 기르는 방식으로, 썰물 때 물이 빠지는 갯벌의 특성상 다른 방식으로 양식하는 김에 비해 일조량을 확보하기가 용이하다.

예로부터 완도 지역에서 많이 이루어졌던 ‘섶 양식’에서 발전하였으며, 1922년 전담 조합(완도 해태어업조합)이 설립되어 지주식 김 양식어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섶 양식: 수평양식법으로 배를 타고 나가지 않고 갯벌이나 얕은 바다에 목선을 이용해 신죽을 여러대 세워놓고 그곳에 붙어 자란 매생이, 김 등의 해초를 채취하는 방식(완도 고금도를 중심으로 성행)

지주식 양식방법으로 김을 기르는 데는 일반적인 부류식 양식방법으로 기르는 경우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나, 생산되는 김의 맛과 향, 색깔 등이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완도 지역 3개 마을(청용리, 가교리, 봉명리)의 24개 어가에서 전통 방식을 계승하여 지주식 김 양식을 계속해 오고 있다.

* 부표를 띄운 뒤 그 밑에 김발을 걸어두어 물 속에서 자라게 하는 방식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어업유산지정서가 발급되고 향후 3년간 전통자원 복원과 정비 등을 위한 예산이 지원된다. 또한 어촌체험마을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 정부차원의 다양한 어촌 홍보사업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 총사업비 7억(국비 70%, 지방비 30%)

양영진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어촌에 계승되는귀중한 유?무형 자산들을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할 계획이며, 대국민 홍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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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제5호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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