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7년만에 일궈낸 4천평의 희망
 
고창해풍 블루베리 복분자 농장
 
싱그러운 해풍 속에 익어가는 블루베리의 진한 향이 농장 안에 가득한 느낌이다.
 
박상업(69)씨는 이마에 구슬땀이 맺힌 줄도 잊은 채 블루베리 한 알 한 알을 정성껏 보살피고 있었다.
 
고창해풍 블루베리 복분자 농장 대표인 그는 블루베리 재배를 위한 독특한 농법을 적용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6년 한전에서 정년퇴직 한 직후 블루베리 재배를 시작하기 전까지 농사에는 전혀 문외한이었다.
 
평범하게 시작한 블루베리 농장은 그의 생각만큼 녹녹치가 않았다. 
 
4년 전에는 태풍까지 몰아쳐 힘겹게 일군 2천평의 비닐하우스 농장이 하루아침에 날아가 버렸다.
 
쉽게 생각하고 일반적인 농작법을 적용한 것이 큰 재앙을 부른 것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이때 블루베리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비바람에도 안전한 신농법을 접목하게 된다.
 
먼저 한 동으로 된 4천평의 비닐하우스를 50평씩 각각 나눠서 연결하여 웬만한 태풍에도 끄떡없는 오뚝이형 비닐하우스를 완성했다.
 
전체 하우스에 자동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어 있고, 유기농 자연퇴비만 사용하고 있으며, 모든 바닥에 부직포로 깔아 블루베리의 영양소를 잡풀 등이 흡수하지 못하게 했다.
 
특히 나무에 물주는 방식도 특이 했다. 스프링쿨러로 항상 주는 것이 아니라 잎이 피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하얀 포자가 피기 시작할 때는 물을 뿌리에만 준다고 한다.
 
열매에 물이 닿으면 맛이 다르기 때문에, 힘들어도 반드시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블루베리 종류도 10여 종류가 되는데, 이중 상품으로는‘왕블루베리’,’특상품’,‘작은사이즈’등 크게 3가지로 구분해서 출하된다
 
박상업(69)대표는“농장을 아끼고 애용하는 전국의 3천여 명 회원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나아가 고창을 대표할 수 있는'고품질 농산물'로 키워서, 도농 교류, 체험관광을 연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시사철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일교차가 심한 고창지역은 천혜의 요건을 갖춘 과실재배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고창 지역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복분자를 비롯해 최근 들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블루베리도 복분자 못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베리는 미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될 만큼 콜레스테롤 저하나 복부지방 감소 등 다이어트에도 효능이 있는 등 건강과 입맛을 한번에 사로잡는 우수한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농장전화번호 : 063)563-0774. 010-5278-0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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