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높은 기온에서도 흑색으로 색이 잘 드는 알 굵은 국산 포도 품종흑보석이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흑보석’은 가온하우스에서 7월 초순부터 비가림 재배 시엔 8월 하순, 노지에서는 9월 상순부터 출하되는 품종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알 굵은 포도는거봉품종인데흑보석거봉을 재배할 때의 문제점을 개선해 개발했다.

‘거봉’ 품종은 품질이 뛰어나고 국내 재배 역사가 50년 이상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매우 친숙한 품종이나 여름철에 밤 온도가 높으면 색이 잘 들지 않아 재배가 어려웠다.

‘흑보석’ 품종은 높은 온도에서도 흑색으로 색이 잘 들고 알이 잘 열린다. ‘거봉품종과 비교해 당도는 비슷하나 산 함량이 약간 높아 알이 굵은 품종으로는 당도와 산도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포도흑보석은 노지 기준 9월 상순(수원)에 수확하는 알 굵은 포도 중 비교적 익는 시기가 빠른 조생종이다.

포도 알의 평균 무게는 10.5그램, 당도는 18.3브릭스로 약간 신맛이 있고 과분과 착색이 우수해 겉모양이 매우 뛰어나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 보급을 시작해 결실력 등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 재배 면적이 꾸준히 늘면서 현재 150헥타르 정도 재배되고 있다.

또한, 김천에 시범 작목반(10헥타르)을 조성해 전용 상자를 이용해 출하하는 등 맛을 본 소비자들이 다시 찾는 품종이다.  

포도 재배 농업인과 유통관계자 등이 참석해흑보석품종의 특성과 재배 시 유의점, 시장 유통 규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과실 품질과 나무 생육 평가도 진행한다.

경북 김천시 박원동 농가는 “‘흑보석은 색이 잘 들고 알도 잘 열리며 완전히 익었을 때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워 기존의 알 굵은 포도의 단조로운 단맛과 달라 재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만족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정성민 농업연구사는착색 관리가 쉽고 야간 고온에 의한 착색 불량이 적은흑보석품종의 농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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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밤에도 제 빛깔 내며 잘 익는 포도 ‘흑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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