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올해 사과 주산지의 꽃눈 분화율을 조사한 결과,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농가 간 편차가 크다며, 가지치기 전 분화율부터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사과나무의 꽃눈이 형성되는 비율을 의미하는 꽃눈 분화율은 사과나무의 가지 치는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는 올해 1 2일부터 9일까지 경북과 경남, 전북, 충북의 사과 주산지 관측 농가 9곳을 대상으로 꽃눈 분화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홍로' 품종은 평균 69%, '후지' 품종은 평균 60%, 홍로는 평년보다 분화율이 높았지만, 후지는 평년보다 2% 낮았다.

* 평년(2013~2019, 7) 꽃눈 분화율: 홍로 68%, 후지 62%

특히, 올해는 지역별 관측 농가 간의 꽃눈 분화율 편차가 컸다.

‘홍로’ 품종의 경우 장수(75%), 거창(74%), 충주(70%), 영주(69%), 군위(68%)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았지만, 청송(58%)은 평년보다 낮았다.

‘후지’ 품종은 장수(82%), 청송(66%), 충주(63%)는 평년보다 높았고, 거창(58%), 군위(47%), 영주(41%)는 평년보다 낮았다.

꽃눈 분화율이 낮은 것은 지난해 열매 맺은 양이 많았거나 9월 이후 고온, 잦은 비, 햇빛 부족 등으로 영양분의 소모가 컸기 때문이다.

농가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참고해 각 농장의 꽃눈 분화율에 따라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

분화율 조사는 세력이 중간 정도인 나무를 선택해 나무의 동서남북 방향에서 성인 눈높이 정도에 위치한 열매가지(결과모지)의 눈을 50~100개 정도 채취한 후, 채취한 눈을 날카로운 칼로 세로로 이등분한 다음, 돋보기나 확대경으로 분화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분화율이 65% 이상이면 열매솎기 노력을 줄이도록 가지치기를 많이 해서 불필요한 꽃눈을 제거하고, 60% 이하인 경우에는 열매가지를 많이 남긴다. 60~65% 정도면 평년처럼 가지치기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교선 사과연구소장은 "안정적인 사과 수량 확보와 열매솎기 노력을 줄이기 위해 농가에서는 반드시 꽃눈 분화율을 조사한 다음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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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과 꽃눈 분화율 지역 차 커, 가지치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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