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ㅣㅏㅣ.jpg

 

'용의 여의주'를 따는 농가의 손길이 분주하다.

요즘 한창 제절을 맞은 ‘용과(사진)’는 나무에 열매가 달린 형태가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문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용의 여의주’로도불리며, 선인장과의 여러해살이(다년생) 과일나무로중남미가 원산지이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용과 재배 면적은 7.2헥타르(ha)로, 주로경남, 제주 지역 비닐온실에서 난방해 재배(가온재배)한다. 수확은 농가에 따라 6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독특한 모양과 풍부한 영양을 지닌 아열대 과일 ‘용과’가 우리나라에서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6월 중순부터 수확된다며 영양과 보관 방법 등을 소개했다.

용과는 과육(속살) 색에 따라 백색계, 적색계, 분홍색계, 황색계로 분류한다. 백색계, 적색계, 분홍색계는 모두 껍질이 붉은색 계열이지만, 황색계는 특이하게도 속살은 희고 껍질이 노란색을 띤다.

식감이 아삭한 백색계는 적색계보다 산 함량이 높아 새콤한 맛이, 식감이 부드러운 적색계는 백색계보다 단맛이 강하다.

용과는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비원(B1), 비타민(C)가 풍부하다. 열량은 100g당 44kcal로 낮은 편이며, 섬유질이 풍부해 체중조절용 식품으로 좋다.

특히 칼륨 함유량이 100g당 305mg으로, 용과 1개를 섭취하면 하루 칼륨 권장 섭취량의 30% 정도를 충당할 수 있다.

수확한 용과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비닐 팩에 넣어 냉장 보관(4도)하면 1주일 정도 변질을 막을 수 있다.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떠먹거나, 과육을 네모 모양으로 잘라 샐러드 등에 곁들여도 좋다.

바로 먹기 힘들 때는 냉동실에 두면 약 3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얼린 용과는 아이스크림처럼 그대로 먹어도 좋고, 우유나 요구르트, 다른 과일과 함께 갈아 주스로 마셔도 좋다.

시설에서는 늦게 수확할수록 당도가 오르고 산 함량이 낮아지만, 꽃이 핀 뒤 35일이 지나면 열매 터지는 비율이 높아지므로, 꽃 핀 뒤 35~40일 사이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적색계 용과는 인공수분 후 32∼35일이면 껍질이 붉은색으로 변하고, 35∼40일이면 수확에 알맞은 상태가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형호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용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재배 농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환경과 과수 선호도 변화에 맞춰 용과뿐 아니라, 새로운 아열대 과수 작목을 육성하고 국내 기후에 알맞은 재배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전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48888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아열대 과일 ‘용과’ 수확 한창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