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1년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 4개소(최우수 1, 우수 1, 장려 2)를 선정·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지자체로부터 자율관리어업 활동실적이 뛰어난 공동체를 추천받은 뒤, 7월 현장점검과 8월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수공동체 4개소를 선정했다.

 

2021년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는 2022년에 6천만 원~1억 6천만 원의 특별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최우수로 선정된 충남 서천서부소형선박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무분별한 자원남획 및 어린물고기 포획 등 불법조업과 해양쓰레기 무단투기 등 주인의식이 결여된 어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어선어업자 86명이 모여 공동체를 결성하게 되었다.

 

qq.jpg

 

이후, 주요 생산 품종인 꽃게는 7.4cm, 농어는 35cm, 쥐노래미는 25cm 이하 크기는 잡을 수 없도록 하는 등 현행 법에 비해 자원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꽃게, 넙치, 조피볼락을 방류하여 수산자원 조성에도 힘썼다.

 

이를 통해 공동체 수산물 판매 금액이 2018년 51억 원에서 2020년 100억 원으로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이룬 것은 물론, 단일 업종으로 이루어진 다른 공동체와는 달리 자망, 복합, 통발어업 등 다양한 업종이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로 선정된 경남 거제정치망공동체는 어촌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과 어획량 감소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 23명의 어업인이 모여 공동체를 만들었다.

이 공동체는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정치망 그물 인양 크레인 14대를 제작·설치하고, 주 생산품종인 멸치 삶는 솥(자숙솥) 시설 현대화로 품질을 높여 위판가격 상승(1.5kg당 2만 5천원→3만 5천원)을 이끌면서 어가소득을 보전하였다. 이 외에도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매년 대구 치어 10만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다.

 

장려로는 전남 대서안남공동체와 인천 영암공동체가 선정되었다.

대서안남공동체는 어업권 행사계약에 따른 어촌계원 간 불화를 해소하고 어장관리 지식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자율관리어업에 참여하였으며, 3.5cm 이하의 새꼬막은 잡을 수 없도록 하는 등 법에도 없는 자원관리 규정을 자체 설정하고, 공동체 어장 195ha 중 60ha에 대해 매년 순번제로 어장 휴식년제를 추진 중이다.

 

또한 새꼬막 공동생산·공동판매를 통해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회원별 3천만 원의 소득을 분배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 공동체 위원장은 자율관리어업 활동을 통해 회원 간의 불화가 없어지고 결속력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영암공동체는 2007년에 처음 결성되었지만 인식부족 등으로 활동이 미흡하다가, 2015년에 45세의 젊은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자율관리어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바지락어장 휴식년제 도입 및 산란기 조업 금지 등을 통해 자원을 보호하는데도 앞장섰다.

 

특히, 영암 바지락 브랜드를 개발하고, 공동체 노년층의 일손을 활용하여 소포장 깐바지락을 제품화함으로써 바지락 판매 소득이 2019년 6천 4백만 원에서 2020년 1억 5천 1백만 원으로 증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조일환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자율관리어업에 적극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어업 생산체계를 만드는 데 앞장선 우수공동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올해 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자율관리어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해 우수한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8500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 4개소 선정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