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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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못난이’로 불리는 비정형 농산물의 맛과 품질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비뚤이 사과의 맛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일반 사과와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비정형 과일류의 소비자 인식을 바꾸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진행했다.

 

비정형과는 과피(껍질)에 흠집이 났거나 변형된 것으로 정품에서 제외된 과일을 말한다.

 

연구진은 8월 말부터 9월 초에 수확(중생종)하는 대표적인 추석용 사과 ‘홍로’를 대상으로 기울어진 정도에 따른 품질을 비교, 분석했다.

 

‘홍로’는 1988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으로 신맛이 약하고 당도가 높으며 추석 무렵에 출하돼 제수용, 선물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먼저, 사과 200개의 기울어진 각도를 측정한 결과, ‘홍로’의 기울어진 각도는 0~15도(°)로 다양했다.

 

0~5도로 기울어진 비율은 76.4%였고, 6도 이상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비정형 사과 비율은 23.5%로 나타났다.

 

당도는 기울어진 각도에 따라 0~1도는 13.6±1.7브릭스(°Bx), 2~3도는 12.7±0.6브릭스, 11~14도는 13.7±0.9브릭스, 15도 이상은 13.8±0.6브릭스로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신맛을 나타내는 산도도 0~1도는 0.26±0.04%, 2~3도는 0.28±0.04%, 11~14도는 0.30±0.04%, 15도 이상은 0.31±0.01%로 당도와 마찬가지로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는 안았다.

 

당도와 산도의 비율, 새콤달콤함을 의미하는 당산비 역시 44~50으로 기울어진 각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삭아삭한 정도를 의미하는 경도 또한, 0~1도는 72.4±6.4뉴턴(N), 2~3도는 73.5±5.0뉴턴, 11~14도는 74.6±3.0뉴턴, 15도 이상은 75.8±4.0뉴턴으로 차이가 없었다.

 

한편, 올해 사과 생육은 병해충은 적지만 개화기 저온 피해 등으로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줄고 비정형과는 늘어날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예측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홍윤표 과장은 “추석 사과 ‘홍로’를 구매할 때 비뚤배뚤 다른 모양의 사과를 먹어보며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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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이 사과는 맛도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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