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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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마른 김 업계에 ‘김 가격 안정’ 위한 민·관 협력 요청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김 가격 안정을 위한 협력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마른김 가공업체 8개사*와 전남도청, 충남도청 등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마른김 업계가 겪고 있는 원초가격 및 경영비 상승 문제 등을 완화하기 위한 김 양식면허지 확대, 마른김 가격할인, 수매자금 지원, 수입김 관세 인하 등의 정책을 설명하고, 가공업계에 김 시장 안정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물김 생산이 시작되기 전까지 일부 업체의 유통시장 교란 행위가 포착될 경우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여 불공정한 행위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김 생산·가공·유통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포함하여 민·관 협력을 토대로 김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김 산업은 소비자의 사랑으로 자란 효자산업인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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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0
  • 모기·진드기가 옮기는 가축 질병 주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모기, 진드기와 같은 흡혈 곤충 발생이 늘고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에서는 곤충 매개 가축 질병 예방에 각별하게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물었을 때 감염되는 주요 가축 질병은 소에서 럼피스킨, 아까바네, 유행열 등이 있으며, 돼지와 말에서는 일본뇌염이 대표적이다. 모기 매개 가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 발생 시기 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때 설명서에 쓰인 투여 경로, 접종 월령 등에 맞게 백신을 접종해야 백신 항체가 생성돼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모기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축사 위생 상태 개선, 방충망 설치, 포집기 설치, 축사 주변 물웅덩이 제거, 배수 시설 점검, 살충제 분무 등을 실시한다. 단 살충제를 분무할 때는 허가된 약품을 사용하고 가축 피부에 접촉하거나 흡입으로 인한 살충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진드기가 옮기는 주요 가축 질병은 원충성 질병으로, 초지에 방목하는 가축에서 주로 발생한다. 진드기가 가축의 피를 빨아먹으면 진드기 내 원충이 가축의 혈관 안으로 침입해 적혈구를 파괴한다. 진드기에 물린 가축은 고열, 빈혈, 혈색소뇨(핏빛 오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원충성 질병은 진드기에 물려 체내로 원충이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바베시아증, 타일레리아증, 아나플라스마증 등이 있으며, 적혈구에 기생‧증식해 적혈구를 파괴한다. 진드기 매개 가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의사 처방을 받아 방목 전에 원충성 질병 치료제를 주사해야 한다. 방목 중에도 한 달에 한 번 등에 외부 기생충 구제제를 발라준다. 또한, 방목 가축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진드기 매개 질병이 의심되는 개체가 보이면 바로 방목을 멈추고 치료한다. 기후 변화로 새로운 매개체성 가축 질병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럼피스킨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말에서 폐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마역은 과거 주변 국가에서 발생한 적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강근호 소장은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 기존에 없던 매개체성 가축 질병 발생이 보고되는 만큼 새로운 곤충 매개 질병 유입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질병 매개 곤충의 활동 시기를 앞두고 축사 위생 관리와 백신 접종 등 예방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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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8
  • 교통수단 없는 소외도서(島嶼) 없앤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 대상도서를 5월 7일(화)부터 6월 17일(월)까지 추가로 공모한다.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은 여객선‧도선이 다니지 않고 대체교통수단이 없는 소외도서에 지자체가 선박을 투입하여 항로를 운영하는 경우, 선박 운영에 필요한 예산의 50%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2023년에 선정한 소외도서 10개소*에 대해 항로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하는 대상도서는 총 10개소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공모에서 전남 완도군 허우도, 신안군 초란도・사치도 등 3개소를 선정하여 해당 항로가 3월부터 단계적으로 운항을 시작했고, 나머지 7개소는 이번 공모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선박과 선원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지자체의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어, 해양수산부는 추가 공모에 앞서 지난 4월 24일 지자체 대상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당장 운영 가능한 선박이 없는 지자체의 경우 도선 용선, 감척어선을 활용한 선박 확보 및 선원 고용 방안을 제안하는 등 지난해 사업 추진사례를 중심으로 사업 신청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섬 주민들이 편리하게 육지와 섬을 오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7년부터는 소외도서가 없는 ’소외도서 제로(zero)화‘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정기적인 선박 운항을 희망하는 소외도서가 누락되지 않도록 지자체에서 공모에 적극 신청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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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농촌 일손부족 해소, 마늘·양파 기계화 추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마늘·양파 수확이 본격화되는 6월 농번기를 대비하여 15개 지자체와 협업하여 마늘·양파 농기계를 활용해 농촌 일손 부족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밭작물 수확기에 농촌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정체된 밭농업 기계화율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밭농업 기계화 지원을 2023년 6개 시·군에서 2024년 15개 시·군으로 대폭 확대된다. 마늘·양파 기계화 여건이 우수한 15개 시·군을 선정하고 기계화 목표를 전체 15개 시·군의 기계화 가능 면적의 38%로 정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23: 50 → ’24: 82억원)했다. 2024년 현재 지자체는 굴취기 등 기계화에 필요한 농기계를 구입 중이며, 이달까지 모든 농기계를 구입하고 오는 5월 중 농업인 대상으로 농기계 조작 교육과 연시회 등을 통해 사전 준비를 완료하여 마늘·양파 본격 수확철인 6월 목표 면적을 기계로 수확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문태섭 첨단기자재종자과장은 “농촌의 인력감소와 고령화 문제 대응을 위해 논농업(99.3%)에 비해 기계화가 낮은 밭농업(63.3%) 분야 기계화율 제고가 중요한 과제”라면서, “정부에서 밭농업 기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만큼 지자체, 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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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해충 ‘버섯파리’ 방제만 잘해도 절반으로 ‘뚝’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버섯 해충 ‘버섯파리’ 발생이 5월부터 최대 66% 발생이 느는 만큼 예방과 방제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버섯파리의 어른벌레는 양송이에 병원균과 응애 등을 옮기고, 애벌레는 버섯 몸통에 해를 가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농촌진흥청이 양송이 주산지역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버섯파리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5월로 접어들면서 4월보다 55~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시설 출입구에 공기커튼(에어커튼)이나, 환풍구에 구멍 크기가 0.61mm 이하인 방충망을 설치해 버섯파리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재배사 안에 이미 버섯파리가 들어왔다면 유인등이 달린 덫(포충기, 평판 트랩)을 놓고, 시중에 판매 중인 친환경 방제약(달마시안 제충국, 방아 추출물 혼합 형태)을 뿌려 버섯파리를 없애야 한다.* 국화과 식물 아울러, 버섯파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배사 주변의 배지(영양체) 재료 보관 장소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수확이 끝난 배지는 살균한 뒤 밖에 내놓아야 한다. 연구진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양송이 재배 농가에 버섯파리 방제 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버섯파리 수는 기술 적용 전보다 약 65% 줄어들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양송이의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요 매개 요인인 버섯파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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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폐비닐 등 버려지는 플라스틱, ‘인삼 지주대’로 재탄생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인삼 재배 시설 구조물의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원예‧특작시설 내재해형 시설 규격에 등록해 농가 보급에 나선다. 우리나라 인삼 재배 농가에서 사용하는 지주대 등 목재 구조물 80%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수입된 목재다. 여기에 사용하는 수입 목재는 약 16만 톤으로 연간 700억 원에 이른다. 수입 목재를 사용할 경우, 외래 병해충이 유입될 우려가 있는 데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목재 특성상 인삼 재배 주기인 6년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 이와 같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인삼 지주대 재활용 제품 대체 활성화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으로 국립농업과학원은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삼 재배 시설 구조물(사진)의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확대 보급을 지원하게 됐다. 인삼 재배 시설 구조물에 사용되는 재생 플라스틱은 버려진 폐비닐과 플라스틱을 이용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개발한 물질 재활용 제품이다. 이 플라스틱으로 만든 구조재는 구조물 해체 후에도 재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재생 플라스틱을 인삼 재배 시설 구조물로 썼을 때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굽힘강도를 시험했다. 그 결과, 인삼 재배 기간인 6년 후에도 굽힘강도는 기준(8MPa) 이상을 유지했으며, 각종 기후에 견디는 내후성 시험과 열노화 시험에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환경 위해성 평가에서도 유해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토양 등 농작업 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와 함께 재생 플라스틱을 견고하게 연결해 구조물을 만들 수 있도록 ‘내재해형 결속조리개’를 개발했다. 이 조리개는 40kg 이상의 미끄럼 저항력을 가져 지주대 각 부분을 단단히 결합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해 12월 원예‧특작시설 내재해형 시설 규격 심사위원회를 열고 기존에 목재를 적용한 내재해형 인삼 재배 시설 15종에 재생 플라스틱도 쓸 수 있도록 심의를 완료했다. 앞으로 인삼 재배 농가에 이를 보급하고자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기술적 지원에 나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원예‧특작시설 내재해형 시설 규격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nongsaro.go.kr) 농업자재 > 내재해형 등록시설 설계 > 내재해형 시설 규격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이충근 과장은 “재생 플라스틱의 인삼 재배 시설 적용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 완성’에 따른 것으로 고부가가치 재활용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의 경제적인 부담은 덜고 농촌 지역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술개발과 보급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농어촌
    2024-04-18

실시간 농어촌 기사

  •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 4개소 선정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1년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 4개소(최우수 1, 우수 1, 장려 2)를 선정·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지자체로부터 자율관리어업 활동실적이 뛰어난 공동체를 추천받은 뒤, 7월 현장점검과 8월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수공동체 4개소를 선정했다. 2021년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는 2022년에 6천만 원~1억 6천만 원의 특별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최우수로 선정된 충남 서천서부소형선박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무분별한 자원남획 및 어린물고기 포획 등 불법조업과 해양쓰레기 무단투기 등 주인의식이 결여된 어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어선어업자 86명이 모여 공동체를 결성하게 되었다. 이후, 주요 생산 품종인 꽃게는 7.4cm, 농어는 35cm, 쥐노래미는 25cm 이하 크기는 잡을 수 없도록 하는 등 현행 법에 비해 자원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꽃게, 넙치, 조피볼락을 방류하여 수산자원 조성에도 힘썼다. 이를 통해 공동체 수산물 판매 금액이 2018년 51억 원에서 2020년 100억 원으로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이룬 것은 물론, 단일 업종으로 이루어진 다른 공동체와는 달리 자망, 복합, 통발어업 등 다양한 업종이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로 선정된 경남 거제정치망공동체는 어촌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과 어획량 감소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 23명의 어업인이 모여 공동체를 만들었다. 이 공동체는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정치망 그물 인양 크레인 14대를 제작·설치하고, 주 생산품종인 멸치 삶는 솥(자숙솥) 시설 현대화로 품질을 높여 위판가격 상승(1.5kg당 2만 5천원→3만 5천원)을 이끌면서 어가소득을 보전하였다. 이 외에도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매년 대구 치어 10만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다. 장려로는 전남 대서안남공동체와 인천 영암공동체가 선정되었다. 대서안남공동체는 어업권 행사계약에 따른 어촌계원 간 불화를 해소하고 어장관리 지식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자율관리어업에 참여하였으며, 3.5cm 이하의 새꼬막은 잡을 수 없도록 하는 등 법에도 없는 자원관리 규정을 자체 설정하고, 공동체 어장 195ha 중 60ha에 대해 매년 순번제로 어장 휴식년제를 추진 중이다. 또한 새꼬막 공동생산·공동판매를 통해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회원별 3천만 원의 소득을 분배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 공동체 위원장은 자율관리어업 활동을 통해 회원 간의 불화가 없어지고 결속력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영암공동체는 2007년에 처음 결성되었지만 인식부족 등으로 활동이 미흡하다가, 2015년에 45세의 젊은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자율관리어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바지락어장 휴식년제 도입 및 산란기 조업 금지 등을 통해 자원을 보호하는데도 앞장섰다. 특히, 영암 바지락 브랜드를 개발하고, 공동체 노년층의 일손을 활용하여 소포장 깐바지락을 제품화함으로써 바지락 판매 소득이 2019년 6천 4백만 원에서 2020년 1억 5천 1백만 원으로 증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조일환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자율관리어업에 적극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어업 생산체계를 만드는 데 앞장선 우수공동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올해 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자율관리어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해 우수한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농어촌
    2021-08-25
  • 벼에서 가뭄-고온 복합저항성 유전자 발견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벼에서 가뭄, 고온 환경 속에서도 더 잘 적응하도록 하는 유전자(유전자명 : OsERF115)를 발굴하고, 기능과 작용원리를 밝혀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지구온난화로 유럽과 아시아는 최악의 불볕더위와 가뭄을 경험하고 있으며, 중남미 등에서도 가뭄으로 식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갑작스러운 불볕더위와 가뭄에 적응력이 강한 작물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져, 현재 벼, 콩, 옥수수 등에서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고온 적응성, 가뭄 저항성, 저온 저항성, 내 병해 충성 등이 강한 작물의 유전자를 찾고 이를 활용한 분자 표지(마커)를 개발해 품종 육성에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에 벼에서 찾아낸 가뭄-고온 복합저항성 유전자(OsERF115)는 벼가 고온과 가뭄 스트레스 환경에 직면했을 때 발현되는 유전자이다. 이 유전자는 식물이 환경 스트레스에 더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식물호르몬인 ABA(Abscisic acid)의 작용을 조절하는 전사 조절 유전자이다. 식물이 가뭄, 고온 등 물이 부족한 환경에 처하면 삼투압에 의해 세포에서 물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식물은 이런 현상을 완충시켜주는 물질을 만들어 자신을 보호한다. 이때 만들어지는 물질 중 하나가 아미노산의 일종인 프롤린이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유전자가 고온에서 잎의 손상을 낮춰 주고,프롤린의 함량을 높여 수분을 보존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 유전자가 발현된 벼는 그렇지 않은 벼보다 고온(42도)에서 잎의 손상률은 22% 낮았으며, 프롤린도 30% 이상 더 많이 만들어졌다. 또한 표현체 기술을 이용하여 식물체의 실시간 물 손실률을 측정한 결과, 이 유전자의 발현이 높은 벼는 고온-가뭄 복합스트레스 환경(38도와 42도)에서 그렇지 않은 벼보다 낮 동안 물 손실률이 낮아 물 이용효율이 1.4배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발견한 유전자 기능을 특허로 출원했으며, 국제 전문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5.923)에 게재했다. 농촌진흥청 유전자공학과 김경환 과장은 “이번 연구로 기후변화에 직면한 우리 농업에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작물 개발의 학문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벼 품종개발을 담당하는 국립식량과학원 이종희 연구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벼 자체에 존재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확인한 것으로 고온․가뭄 등에 복합저항성인 벼 육종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앞으로 안정적인 식량 확보와 기후변화 적응 작물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농어촌
    2021-08-23
  • 우리 보리 11품종, 9월부터 보급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개발한 우리 보리 11품종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9월부터 보급된다. 보리는 겉보리와 쌀보리 품종으로 나뉘어 보급되고, 종자 신청은 이달 말까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받는다. 이번에 보급되는 겉보리 품종은 폴리코사놀과 사포나린 함량이 많고 음료·새싹용에적합한 검정보리 ‘흑다향’, 효소역가가 높은 엿기름용 ‘혜미’, 재해에도 안정적으로 자라고 씨알이 커 정립률이 높은 맥주용 ‘광맥’(두 줄 보리)과 ‘다향’, ‘흑수정찰’ 등 총 5종이다. 겉보리는 주로 음료, 새싹분말, 엿기름, 맥주 등에 이용된다. 일반 쌀보리는 ‘호강’, ‘누리찰’, ‘흰찰’ 등 총 3종이 보급된다. 색깔보리 품종으로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65∼122㎍(g당)로 높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찰기가 있는 검정보리 ‘흑보찰’, 쓰러짐에강한 청색보리 ‘강호청’, 찰기가 도는 자색 찰성보리 ‘보석찰’ 등 총 3품종이 보급된다. 쌀보리는 밥이나 가루로 내어 먹는다. 한편, 최근 보리의 건강기능성이 알려지면서 보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기능성 성분이 많이 함유된 새싹보리용 품종과 가공용 품종 등 다양한 용도의 품종들이 보급을 앞두고 있다. 밥을 지은 후 시간이 지나도 갈변이 거의 없는 간편식용 ‘백수정찰’과 새싹기능성분인 폴리코사놀과 사포나린 함량이 높고 새싹 생산량이 20% 이상 많은 새싹용 겉보리 ‘싹이랑’과 ‘싹누리’는 올해 품종 증식을 거쳐 2022년부터 농가에 보급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박형호 연구사는 “농가의 품종 선택 폭을 넓히고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품종을 다양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농어촌
    2021-08-18
  • 전국 8도(道)좋은 쌀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8월 18일 ‘쌀의 날’을 앞두고 올 가을시중에 유통될 예정인 햅쌀 가운데 ‘최고품질 벼 생산‧공급 거점단지(최고품질 벼 생산 단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을 소개했다. 최고품질 벼 생산 단지는 농촌진흥청이 각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과 협력해 외래 품종 대신 밥맛 좋고 지역 적응성이 뛰어난 국내 육성 벼 품종을 재배하기 위해 조성했다. 2020년부터 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했으며, 규모는 전국 20개소 3,819.8헥타르(ha)에 이른다. 각 단지에서는 농촌진흥청, 도(道)농업기술원, 민간육종회사가 개발한 국내 육성 벼 가운데서 선정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2021년 최고품질 벼 생산 단지는 △경기 고양(품종 : 가와지1호) △강원 원주(품종: 삼광, 운광, 대안, 고향찰벼) △충북 괴산(품종 : 진상2호) △충남 서산(품종 : 백옥향) △전북 익산(품종 : 미호, 십리향) △전남 영광(품종 : 새청무, 진상2호) △전남 함평(품종 : 호평, 조명) △경북 상주(품종 : 일품, 미소진미) △경남 거창(품종 : 삼광)이다. 각 단지에서 재배된 벼는 지역 내 미곡종합처리장(RPC), 농협, 농업회사법인 등에서 가공‧포장 과정을 거친 뒤 각 지역 고유상표를 달고 오는 10월 말부터 유통될 예정이다. 최고품질 벼 생산 단지에는 벼 재배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질소비료 감축과 논물관리(중간물떼기, 중간물떼기+걸러대기) 실증기술을 적용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벼 품종 재배를 확대해 단계적으로 외래 벼 품종 재배면적을 줄여나가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주요 외래 벼 품종은 ‘추청(아키바레)’, ‘고시히카리’,‘히토메보레’, ‘밀키퀸’ 등이며, 재배면적은 2018년 7만 5,706헥타르(ha), 2019년 6만 5,974헥타르(ha), 2020년 5만 7,246헥타르(ha)이다. 농촌진흥청은 2024년까지 외래 벼 품종 재배면적을 1만 헥타르(ha)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외래 벼 품종 재배면적이 넓은 경기, 충북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해 추진 중이다. 현재 경기·충북지역은 소비자 맛 평가(2017)를 통해 ‘추청’, ‘고시히카리’보다 밥맛이 좋다고 평가받은 ‘알찬미’, ‘해들’ 품종 재배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정병우 팀장은 “수확 전까지 현장기술지원단을 각 단지에 정기적으로 파견해 벼 생육상황 및 품질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재배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으며, 수확 후 가공‧유통단계에서도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농어촌
    2021-08-16
  • 청․담금주 만들 땐 냉동 오미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여름철 많이 섭취하는 오미자청이나 오미자 담금주를 만들 때 냉동 오미자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동의보감에 오미자는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치료하고, 여름철 오장의 기운을 보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미자는 주로 청이나 담금주로 만들어 먹는데, 고유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8월 말~9월 말 수확한 생과(생 열매)를 이용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 수확하는 오미자 생과는 높은 기온 때문에 열매 조직이 잘 무르고, 유통 중 품질 하락을 막기 위해 열매가 완전히 익기 전 수확함에 따라 품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농촌진흥청은 유통과정이 까다롭고, 판매하기가 어려운 생오미자 대신 냉동 오미자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9월 중순 수확한 오미자를 냉동한 것과 냉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눠 담금주를 제조하고 품질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냉동 오미자로 만든 담금주 품질이 생오미자 담금주보다 더 우수함을 확인했다. 냉동 오미자가 생오미자보다 항산화 효과와 관련된 총 페놀 함량이 1.2∼1.5배 높았으며, 뇌 기능, 신경 보호, 항암 효과가 있는 시잔드린 성분은 4.1∼8.5배 많았고, 담금 15일 차의 색 강도 도 냉동 오미자 담금주가 생과 담금주보다 2∼3.5배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냉동 과정에서 오미자 껍질과 속살 조직이 파괴돼 오미자 성분 추출이 촉진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오미자청도 담금주처럼 추출에 기반한 가공 방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냉동 오미자 관련 연구는 올해 6월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실렸다. 이와 같은 냉동 오미자 유통이 활성화하면 농가는 수확 기간에 판매하고 남은 오미자를 비싼 가공비용을 들여 말리지(건 오미자) 않아도 되며, 특히, 일 년 내내 냉동 오미자를 판매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냉동 오미자는 보관이 쉬울 뿐 아니라, 원하는 시기에 구매․가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김금숙 과장은 “농가에서는 품질 좋은 오미자를 냉동해 일 년 내내 유통할 수 있고, 가정에서는 편하게 보관할 수 있어 냉동 오미자 소비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농어촌
    2021-08-13
  • 벼 쓰러짐 면적,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파악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드론 영상을 활용해 벼 쓰러짐 피해 면적을 빠르게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 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벼 쓰러짐 피해 면적 산정 기술은 합성곱신경망(CNN)을 활용해 벼가 심겨진(재식) 유형에 따라 정상과 쓰러짐으로 구분하는 본보기(모델)를 학습해 필지 단위로 피해 면적을 산정한다는 방식(사진)이다. * 합성곱신경망(CNN, Convolution Neural Network): 이미지 데이터에서 특성을 추출해 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 지금까지는 벼 쓰러짐 피해 정도를 전문 인력에 의해 육안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인력과 비용이 소요되고, 객관적인 지표가 부족해 현장 피해 상황을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분석은 벼 쓰러짐 피해 면적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피해 규모를 산정할 때 근거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2020년 전북 부안군 일대를 촬영한 필지 단위 영상을 분석해 기술을 평가해 본 결과, 실제 피해 면적과 인공지능을 통해 예측한 면적 간 정확도는 95% 이상이었다. 지난해 8월 태풍이 지나간 이후, 전북 부안군 일대 3필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쓰러짐 피해 면적을 산출했을 때 예측 면적은 각각 4114㎡, 584㎡, 1132㎡로 실제 피해 면적인 4180㎡, 556㎡, 1075㎡와 5% 이내의 오차율을 보였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장재기 과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벼 쓰러짐 피해 면적 산정 결과는 향후 정책 결정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잡초·병해·환경 스트레스 등에 의한 피해 연구도 추진해 노지디지털 농업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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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2
  • 붉은 목련 불칸, 대량생산 기술 개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목련의 우수품종 ‘불칸 목련(Magnolia ‘Vulcan’. 사진)’의 클론묘(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불칸’ 목련은 뉴질랜드 목련 전문가 펠릭스 쥬리가 1970년대에 육종한 품종으로 해마다 봄이 되면 붉은색 꽃을 피워 관상가치가 높아 수요가 높은 품종이다. 그러나 품종 고유의 형질을 유지하며 증식하기 위해서는 무성번식으로 묘목을 생산해야 하는데, 불칸 목련은 삽목(꺾꽂이) 효율이 낮아 대량생산이 어려워 효과적인 무성번식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국내 최대 목련 유전자원 보유기관인 천리포수목원과의 협업을 통해 식물체의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눈(액아)을 기내 배양하여 클론묘를 대량생산하는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기술은 눈을 포함한 줄기 마디를 기내 배양하여 다량의 새 가지를 발생시키고, 뿌리 발달을 유도하여 식물체를 재분화시킨 후, 순화 및 양묘과정을 거치면 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체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 단계마다 최적의 조건이 확립되어 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하며, 특히 최근 특허등록이 완료되어 ‘불칸’ 목련의 대량생산 원천기술 보급이 적극행정을 통해 가능해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김인식 과장은 “협업연구를 통해 불칸 목련과 같은 유용자원의 증식기술을 개발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유용 임목자원의 활용기반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연구성과의 현장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농어촌
    2021-08-11
  • 덥고 습한 날씨에 병해충 극성
    무더위와 국지성 호우로 인한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작물의 생리 장해와 병해충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로 고추‧사과에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재배농가의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 고추에 나타나는 탄저병의 첫 증상은 초기에 열매에 오목하게 들어간 어두운 초록색 점이 생긴다. 이후 점차 둥근 겹무늬가 커지면서 주황색 점들이 나타나고 검게 썩어 들어간다. 국지적으로 비가 자주 오면 발생이 증가하는데, 병원균이 빗물에 섞여 주위 고추 열매에 튀면서 빠르게 퍼지기 때문이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비가 내리기 전후로 열매 표면에 약제가 골고루 묻도록 뿌려 준다. 또 병든 열매를 그냥 두거나 이랑 사이에 버리면 방제효과는 50% 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병든 열매는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 덥고 습한 날씨로 담배나방 피해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담배나방은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거나 열매 속을 파고들어 구멍을 뚫어놓아 농작물 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 특히 애벌레는 3령 이상 자라면 약제 저항성이 커지고, 애벌레가 열매 속으로 들어가면 피해 확인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약제를 뿌려도 직접 노출되지 않아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열매 속으로 파고 들어가기 전에 새잎을 중심으로 알이나 애벌레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발견 즉시 등록 약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사과 탄저병은 일찍 성숙하는 조생종이나 중생종은 물론, 최근에 늦게 익는 만생종에서도 발생이 늘고 있다. 사과에 발생하는 탄저병은 초기에 검은색 작은 반점이 껍질에 나타난다. 이후 점차 감염 부위가 넓어지면서 표면이 움푹 파이고, 열매 안쪽이 갈색으로 변한다. 병 발생을 예방하려면 발생 전 병원균 밀도를 낮춰야 한다. 과수원 내 죽은 가지를 잘라 태우고 병든 과일은 묻어둔다. 특히 나무 윗부분에 발생하는 병든 과일은 즉시 따내서 전염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과원 내 통풍과 물 빠짐이 잘되도록 하고, 사과 탄저병이 확인되면 감염된 열매를 따내고 즉시 적용 약제를 뿌려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사과 햇볕데임(일소) 피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햇볕데임(일소) 피해는 외부 온도가 31℃를 넘거나 과일이 강한 햇볕에 노출될 경우 발생하게 된다. 이에 과원에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해 물을 뿌리거나 차광망을 씌우면 데임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다만 탄저병에 걸린 과일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제거한 후 물을 뿌려 주어야 한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고창호 농촌지도관은 “최근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꼼꼼한 예찰을 통해 병해충을 조기 발견하여 적용 약제를 뿌려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농어촌
    2021-08-09
  • 사유림 팔면 10년간 연금 방식으로도 지급
    중부지방산림청(청장 강대석)은 올해 신규로 도입되는 분할지급형 사유림매수제도를 통하여 충청도 및 대전・세종지역의 사유림 110ha(4억 원 투입)를 매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할지급형 사유림 매수제도는 매매대금(감정평가액)을 일시에 지급하는기존 ‘(일시지급형)사유림 매수제도’와 달리 매매대금을 10년 간(120개월)월 단위로 나누어 지급하는 제도로, 매매대금 외에도 산림청에서 별도로 정하는 이자와 지가상승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지급한다. 매수대상은 백두대간보호구역 및 산림보호구역을 포함한 산림관련 법률 또는 다른 법률에 따라 구역・지역 등으로 지정된 산림으로 국가가 보존할필요가 있는 공익임지에 한해 매수할 계획이며, 도시숲・생활숲으로 조성가능한 곳도 주요 대상이다. 분할지급형 사유림 매수제도를 통해 산림청에 매도를 희망하는 산주는 해당지역 관할 국유림관리소에 문의하거나 산림청 누리집에 게시된 ‘사유림을 삽니다’란의 2021년 분할지급형 사유림 매수 계획 공고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강대석 중부지방산림청장은 “새로운 제도에 따라 국가는 매매대금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적은 예산으로 국유림 확대가 가능하며, 산주는 소득 없이 관리하기 어려운 산림을 매도해 매월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어 앞으로 산주와 임업인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농어촌
    2021-08-05
  •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 폭 완화
    통계청이 발표한7월 농축산물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11.4%로 작년 8월부터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이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최장 장마 등에 따른 작황 부진 여파와 연초 한파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급등했던 채소류 가격이 안정화됨에 따라 3월 이후 5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11.4%에 대한 부류별 기여도는 축산물과 과실류가 각각 4.6%p, 쌀 등 곡물류가 1.3%p, 기타농산물이 1.0%p 물가 상승에 기여한 반면, 채소류는 0.1%p로 물가 상승세 완화에 기여했다. 최근 농축산물 가격은 이른 장마와 폭염, 태풍 등 기상 여건과 집밥 수요 등 다양한 요인으로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코로나 등 요인으로 가정소비가 증가한 돼지고기․계란 등 축산물과전년 작황 부진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사과․배 등 과일, 더위에 취약한 상추․시금치 등 잎채소 중심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나,배추․무․대파 등 노지채소와 오이․애호박․풋고추 등 과채류는 가격이 낮거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생종 수확시기가 도래한 사과, 배 등 과일은 작황이 양호하고, 생육기간이 짧은 잎채소 등은 수확이 지속해서 이루어짐에 따라 현재의 가격 상황이 추석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7월 농축산물 물가 상승을 견인했던 축산물 가격 상승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여파에 따른 계란 생산량 감소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정소비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공급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이며, 특히 소고기는 수입도 전․평년 대비 크게 증가하였으나, 코로나 확산 등에 따른 가정 소비 등 수요 증가로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육계의 경우, 도계마릿수는 평년과 전년 수준이며 수입량도 역대 최고 수준이나, 최근 여름철 보양식,도쿄 올림픽 개최 등 수요 증가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상황이다. 계란의 경우 지난 7월 기준 일일 약 4,600만개의 계란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어 전년 공급량(약 4,600만개, 평년 약 4,300만개)에 비해 부족하지 않으나, 가정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 강세가 지속 중이다. 채소는 7월 들어 발생한 폭염으로 고온에 취약한 시금치, 상추 등 잎채소 가격이 상승했으나, 생육 기간이 짧아(30~40일)출하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향후 폭염․태풍 등 기상여건이 수급상황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면, 올해 초 한파 등으로 가격 급등했던 대파는 작형 전환 이후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큰 폭 하락했고, 재배면적 증가 및작황 호조 등으로 생산량 증가한 배추와 무 등 노지채소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과채는 수박, 복숭아 등 제철 과일이 출하되면서 수요가 감소한 참외와 화천, 양주 등 주요 출하지 작황이 양호한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이 큰 애호박은 6월에 비해 물가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작년 생산량 감소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사과․배와 여름 제철을맞아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증가한 수박은 전년 동월 대비 가격상승 폭이 가파르게 올랐다. 이중 2021년산 조생종 수확시기가 도래한 사과와 배는 재배면적이 증가한데다 작황도 양호해 특이 기상이 없다면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폭염 등에 따른 소비 증가로 가격 강세인 수박은 7월 말부터 단양․진안 지역 노지 물량이 본격 출하되고 있고, 다음 주부터 주산지인 충북 음성에서 2기작 출하가 예정됨에 따라 8월 상순 계절수요(말복)를 기점으로 가격은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농어촌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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