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최근 부산 기장군 일광면 연안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파란선문어가 발견돼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파란선문어는 주로 아열대해역에 서식하는 10㎝ 내외의 작은 크기로 귀여운 모양이지만 침샘 등에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맨손으로 만지다 물리면 위험할 수 있다.

파란선문어의 독성 물질은 복어독으로 알려진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이다.

이번에 발견된 맹독성 파란선문어는 기장군 장안중학교 2학년 학생(박장원)이 지난 5 25일 기장군 일광 바닷가에서 채집하여 2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신고·제공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에 발견된 문어는 파란고리문어속에 속하는파란선문어이며, 그 동안 제주도에서 출현했던 것과 동일한 종인 것으로 확인했다.

우리나라에서 파란고리문어류는 제주도를 비롯하여 경남 거제시 및 울산시 등에서도 발견된 바 있으며, 2015 6월에는 제주도 협제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관광객이 이 문어에 손가락이 물려 응급치료를 받은 바 있다.

손광태 식품위생가공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아열대성 생물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은 화려한 색상을 가진 문어류,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은 독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맨손으로 만지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맹독 파란선문어, 부산 기장 연안에 출현 주의 당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