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기름나물’ 새순의 항염증 효과, 과학적 입증
세포 실험 결과, 새순 추출물, 염증 인자 발현 낮춰
‘갯기름나물’(사진)은
잎과 줄기를 데친 뒤 각종 양념에 무쳐 먹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특히 두통, 신경통, 중풍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갯기름나물은 전남 여수 금오도 일대에서 국내 90% 이상 생산되며, 주로 3월
초~4월 말까지 생산.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되고 봄철 연한
새순은 나물로 소비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해 갯기름나물 뿌리의 항염증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 새순에서도 같은 효과를 입증, 국제학술지 3편에 실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는 갯기름나물 새순의 소비를 늘리고,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전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진은 갯기름나물 새순 추출물과 갯기름나물의 주요 성분*인 ‘시스-켈락톤’, ‘디세네시오닐 시스-켈락톤’의
항염증 효능을 세포 실험으로 평가했다.
실험 결과, 이들
시료는 세포에서 7개 염증 인자 발현을 저해했고, 2개 항염증
인자 발현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세네시오닐
시스-켈락톤’은 혈관 생성과 항염증에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갯기름나물 새순을 활용한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갯기름나물의 효능 연구를 지속해 농가 소득 증대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