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몸이 다소 불편해도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농어촌 어르신을 위한 한방 무료진료 행사가 150여 명의 주민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복지관 대강당에서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종일관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사진>.
 
(사)한국농어촌복지연구회(회장 나종근)가 주최하고 미동의보감한의원(원장 조영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특히 농어촌이라는 환경적 요인으로 얻어진 관절통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60대 이상 층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날 의료봉사는 미동의보감한의원의 조영관 원장을 비롯한 5명의 전문 의료진과 (사)한국농어촌복지연구회의 나종근 회장과 임직원 등 총 20여 명의 의료봉사팀으로 이루어졌다.
 
오전 9시, 한번에 16명까지 진료할 수 있는 메트리스가 준비된 복지관의 문이 열리자 길게 줄을 늘어선 어르신들이 입장했다.
 
복지관 강당에는 골밀도 측정기, 혈압측정기, 당뇨체크 설비 등 진료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사전에 완벽하게 설치해서 제한된 시간과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이날 첫 번째 진료를 받은 이상연(남 74)씨는“평소 무릎관절이 안 좋아 병원 한번 가려 해도 쉽게 엄두가 안 나서 무작정 참고만 있었는데, 이렇게 산골마을까지 손수 찾아와서 친절하게 진료까지 받으니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리가 아파서 앉고 일어나기도 힘들다”는 정효심(여 81)씨는“이처럼 편하고 친절하게 진료 받아보기는 처음”이라면서, “우리같은 사람들을 위해 이처럼 좋은 일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병원문턱 넘기를 다소 부담스러워했던 취약계층과 다문화 가정의 부모들이 적극 참여하여 진료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동의보감한의원의 조영관 원장은 “지난 2015년 경남 함안면 행사를 비롯해 올해로 3번째 실시한 이번 한방의료봉사도 아프신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서 진료해 드리는 보람이 남다른 것 같다”며 “앞으로 가능한 한 자원봉사 의료진과 기간도 좀 더 늘려서 더 많은 분들께 작게나마 아픔의 고통을 덜어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농어촌복지연구회는‘농어촌 청소년 백두산 등정’, ‘농어촌 의료봉사’실시 등 농어촌 복지와 연관된 문제를 다루는 전문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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